지난해 9월5일 코이카와 제주국제개발협력센터 공동 주최로 제주대학교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조달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지난해 9월5일 코이카와 제주국제개발협력센터 공동 주최로 제주대학교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조달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비수도권 기업들의 개발원조 시장 진출 지원, 청년 인재들의 국제개발협력 분야 진출 지원 등 지난 한 해 지역사회공헌을 위해 노력한 주요 경영 성과를 27일 공개했다.

코이카는 지역사회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비수도권 기업의 공적개발원조(ODA) 참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24년 한해 비수도권 지역 조달설명회를 15회 개최했고 전국 10개 지역 국제개발협력센터를 통한 ODA 사업 컨설팅도 71회 실시했다.


국제개발협력센터는 이전까지 ODA 인지도 제고 및 지역 네트워킹에 집중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비수도권 지역 기업, 대학 및 기관의 ODA 사업 참여 지원으로 그 역할을 확대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코이카는 기관설립 이래 최초로 비수도권 기업 ODA 수주액이 10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코이카는 비수도권 ODA 인재들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봉사단 학점인정제 참여 대학을 비수도권 대학 중심으로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코이카가 해외봉사 학점인정 관련 MOU를 체결한 대학 6곳 중 5곳(계명문화대, 한림대, 계명대, 고신대, 전주기전대)이 비수도권 대학이다.

코이카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코이카는 경기도 성남 본부 외에 강원도 영월군에 글로벌인재교육원과 부산광역시에 지역사무소를 두고 있다.


성남 본부는 성남시 공공기관 협의회의 창립 기관 9개 중 하나로서 2021년부터 5년 연속 간사 기관의 역할을 맡아 성남지역 사회공헌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기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경기도민에게 알리는 '경기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서 사회적기업의 물품을 구매해 성남시 취약계층 25개 가구에 방한용품(330만원 상당)을 기증했다.

영월군에 자리한 코이카 글로벌인재교육원은 해외봉사단 사전 교육 기관으로서, 강원권 교육과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폐광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환경, 진로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동해시로부터 평생교육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받았다.

코이카 부산사무소는 지역 ODA 인재 양성, 지역 중소기업의 ODA 사업 참여 지원,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부산사무소는 지난해 센텀지구에 자리한 16개 유관기관과 함께 ESG*협의체 '으-쓱(ESG)'을 발족했다. 이를 통해 '지역 자립 청소년 멘토링' 및 '이동 취약계층 접근성 향상 프로젝트: 계단 정복 활동', '환경 영화 등급 분류 활동' 등 총 10개의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했다.

전영은 코이카 ESG경영실장은 "지난해 코이카는 비수도권 기업과 인재들을 지원하고, 다양한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균형 발전을 위한 중요한 성과를 이루었다"면서 "올해에도 지역사회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