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37%눈 주 3회 이상 숙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한국인 10명 가운데 4명은 스트레스 여파에 주 3회 이상 숙면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일 글로벌 수면 솔루션 업체 레즈메드가 발표한 '제5회 연례 글로벌 수면 건강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한국을 포함해 세계 13개 나라에서 총 3만2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한국인은 1500명이 포함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매주 평균 3일가량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했다. 응답자의 약 30%(한국 37%)는 주 3회 이상 잠에 들거나 숙면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스트레스(세계 57%, 한국 6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불안(세계 46%, 한국 49%) ▲재정적 압박(세계 31%, 한국 22%) 순이다.

대다수는 수면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부족을 겪어도 참고 지내는 한국인도 17%로 조사됐다.


수면 부족은 직장에서의 성과 등 일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세계 직장인 응답자 71%가 직장 생활 중 최소 한 번 이상 수면 부족으로 인해 병가를 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인도가 94%로 가장 높았고 ▲중국(78%) ▲싱가포르(73%) ▲미국(70%) 등에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한국은 5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수면의 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응답자의 평균 주간 양질의 수면일 수(세계 3.83일, 한국 3.38일)는 남성(세계 4.13일, 한국 3.82일)보다 낮았다. 잠을 자는 데 어려움을 겪는 비중도 여성이 38%로 집계돼 남성(29%)에 비해 높았다.

이는 여성의 경우 폐경 등 호르몬 변화가 수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