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호타이어 제공.
사진=금호타이어 제공.

금호타이어가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철도용 전용 스마트 타이어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스마트 타이어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AGT철도차량 전용 타이어 모니터링 제품을 개발 완료하고 경기도 의정부시의 ULINE 노선에서 운행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GT철도차량(Automated Guidedway Transit)은 도심과 교외 지역을 연결하는 소형 철도 시스템으로, 기존 지하철에 비해 건설비용과 기간이 단축되고 소음과 진동, 승차감 등의 측면에서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4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철도연구원·코아칩스와 협력해 AGT철도차량의 타이어 모니터링을 위한 센서 모듈과 수신 장치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실제 노선 테스트를 완료하고 성능을 입증한 후 KC 인증을 획득했다.

AGT철도차량 전용 스마트 타이어 시스템은 센서 모듈과 수신 장치로 구성됐다.


센서 모듈은 타이어와 휠 내부에 장착되어 주행 중 발생하는 진동과 극한의 온도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공기압과 온도를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수신 장치는 AGT철도차량 내부에 장착되어 센서 모듈에서 전송되는 데이터를 수집하여 차량의 타이어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이 스마트 타이어 시스템은 AGT철도차량 유지보수 시스템과 연계돼 타이어 사고 예방을 강화하고 타이어 마모·교체 주기 등을 최적화해 점검 작업을 최소화하는 등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실시간 타이어 정보 수집을 통해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며 타이어 수명 연장과 고장 예방에 기여한다.

금호타이어는 관련 기관들과 협업해 국내와 해외 시장에 AGT철도차량 전용 스마트 타이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영진 금호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은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I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타이어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기존의 버스 타이어 모니터링 시스템을 넘어 AGT철도차량을 비롯한 철도차량 분야로 기술 적용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