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의 전설적인 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경기에 나설 수 없음에도 팀의 개막전에 동행한다. 사진은 지난달 12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진행 중인 LA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 참여한 클레이튼 커쇼의 모습. /사진=로이터
LA다저스의 전설적인 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경기에 나설 수 없음에도 팀의 개막전에 동행한다. 사진은 지난달 12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진행 중인 LA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 참여한 클레이튼 커쇼의 모습. /사진=로이터

LA다저스의 정신적 지주 클레이튼 커쇼가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임에도 팀과 동행한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은 6일(이하 한국시각) 커쇼가 다저스 선수단과 함께 일본 도쿄로 향한다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오는 18~19일 일본 도쿄에서 시카고 컵스와 개막전을 가질 예정이다. 커쇼는 도쿄시리즈에 선수로 나설 수 없지만 팀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맡으며 일본에 동행한다.


오프시즌 동안 발가락과 무릎 수술을 마친 커쇼는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목표하고 있는 복귀 시점은 6월이다. 올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커쇼는 1년 750만달러(약 108억원)라는 명성에 비해 적은 금액에 계약했다. 다만 이번 계약은 최대 850만달러(약 122억원)의 인센티브가 포함됐기 때문에 커쇼 입장에선 재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저스 원클럽맨인 커쇼는 올해로 빅리그에서만 18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커쇼는 프로 통산 432경기에 등판해 2742.2이닝을 투구했고 212승 94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올스타 10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3회, 리그 MVP 1회 등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또 팀의 리더로 활약하며 많은 선수의 귀감이 되고 있다. 커쇼와 오랜 시간 함께한 맥스 먼시, 미구엘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 등 베테랑 선수들도 그의 리더십에 극찬을 보내기도 했다.


어쩌면 다저스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 될 수 있는 만큼 구단에게도 커쇼와 함께하는 시간은 너무나 소중하다. 최우선 목표는 커쇼가 선수로서의 성공적인 복귀를 하는 것이지만 그는 클럽하우스의 리더 역할을 맡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