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했던 로니 도슨의 울산 웨일즈 입단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은 키움에서 활약한 도슨. /사진=로이터

불의의 사고로 한국을 떠났던 로니 도슨의 KBO리그 리턴 가능성이 제기됐다.

도슨은 2023년 7월 에디슨 러셀의 대체 선수로 키움에 합류해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입단 첫해 8만5000달러(약 1억2000만원)라는 비교적 적은 연봉에도 도슨은 57경기 타율 0.336(261타수 77안타) 3홈런 29타점 37득점 OPS 0.852로 빼어난 성적을 냈다.


2024시즌 연봉 60만달러(약 8억6000만원)에 재계약한 도슨은 전반기까지 95경기 타율 0.330(382타수 126안타) 11홈런 57타점 69득점 OPS 0.907을 작성했다.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와 흥이 넘치는 모습 덕분에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올스타전에선 머리에 탕후루를 잔뜩 두르고 나와 당시 유행하던 마라탕후루 댄스를 추는 등 남다른 끼를 뽐냈다.
넘치는 끼로 사랑을 받았던 로니 도슨이 KBO리그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은 2024 올스타전에 출전한 도슨. /사진=로이터

그러나 도슨은 그해 7월 수비 도중 팀 동료 이용규와 충돌해 오른쪽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결국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도슨은 한국을 떠났다.

미국에서 재활 치료를 마친 도슨은 지난해 독립 리그 팀 렉싱턴 레전드 등에서 활약하며 한국 팬들과 활발히 소통했다. 언젠가 KBO리그로 돌아가고 싶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도슨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래 그림과 함께 '2026???'라는 글을 게시했다. 야구팬들은 신생팀 울산 웨일스행을 예고하는 게시글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이어가고 있다.
과거 KBO리그에서 활약한 로니 도슨이 울산 웨일즈행을 암시하는 듯한 그림을 남겼다. 사진은 지난 1일 도슨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고래 그림. /사진=도슨 인스타그램 캡처

울산은 KBO리그 최초 지자체가 운영하는 구단으로 2026시즌 퓨처스리그를 목표로 선수단을 꾸리고 있다. 외국인 선수 등록도 최대 4명까지 등록이 가능하며 연봉, 계약금, 옵션, 이적료 포함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 이내에 계약해야 한다.


도슨 입장에서 울산행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도슨은 1995년생으로 아직 젊은 편이라 현역 복귀 의사가 강하다. 선수 본인 역시 KBO리그 복귀를 간절히 원해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만약 울산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칠 경우 1군 팀의 대체 외국인 선수, 혹은 정식 계약도 노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