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에서 택시 기사를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들은 택시를 잡으려다 실패하자 이에 격분해 해당 택시를 추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 시각) 뉴시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지 택시 기사 A씨(42)가 침사추이 한 교차로에서 행인 4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경찰은 37세에서 46세 사이의 가해자 남성 3명과 여성 1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가해자 4명 중 한명이 택시를 잡으려다 실패하자 곧바로 택시를 쫓아가 차량을 멈추게 하고 운전기사를 폭행했다고 밝혔다.
이 폭행으로 A씨는 손, 귀, 머리, 등을 다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가해자들 중 한 남성은 택시에 올라타 A씨를 폭행하다가 그의 머리채를 잡고 택시 밖으로 끌고 나와 길거리에서 폭행을 이어갔다. 다른 두 가해자는 택시에 올라타 내부를 손상했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홍콩 택시 협회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끔찍한 폭행은 운전자들을 두렵게 할 것이다. 경찰은 운전자 보호와 승객 단속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모든 차량에 모니터링 시스템과 CCTV가 설치돼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