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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1일 오전 8시 30분부터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이어갔다.
지난 10일 수원역 1인 시위에서는 항의하던 한 행인이 던진 맥주캔에 맞을 뻔한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다. 또 "힘내세요"라는 응원을 보내는 시민 모습도 보여 김 지사의 1인 시위에 대해 상반된 반응이 나타났다.
김 지사는 연이은 시위에서 '내란수괴 즉시파면'이라 적힌 팻말을 들고 "지금까지 5000만 국민 아무도 누리지 못하는 권리를 윤석열이 누린 것"이라며 "검찰에서 분명하게 잘못한 일인 만큼 검찰총장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10일 저녁 6시 수원역에서 1인 시위를 시작으로 낮에는 도정을 챙기고 밤에는 탄핵을 촉구하는 '주경야탄' 비상행동에 돌입한 상태다. 여력이 되는 한 경기도를 비롯해 전국 각지를 돌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저변을 넓히기 위한 1인 시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 지사는 지난 9일에는 서울 종로구 에서 열린 '야 5당 공동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석했다. SNS(소셜미디어)에 집회 참석 사실을 알리며 "풀려난 수괴가 법치를 운운하며 나라를 더욱 분열시키고 있다"며 "법꾸라지들이 물을 흐릴 수는 있어도 강물을 되돌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봄은 반드시 온다"며 "내란 단죄, 새로운 나라를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자"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