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두고 "내전 세력"이라고 비난했다. 사진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두고 "내전 세력"이라고 비난했다. 사진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두고 "내전 세력"이라고 비난했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재명 민주당 세력은 국가를 혼란으로 몰아가는 내전 세력이"라며 "내전 유도와 사회 혼란 유발에 맞서 차분하고 질서 있게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의원총회는 당내 주요 현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상황에서 민주당 장외 집회에 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권 원내대표는 "첫째도 안정이고 둘째도 안정이다"라며 "헌법재판소 윤 대통령 탄핵심판 전후 국정 안정과 혼란 수습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세력은 헌재에 탄핵 인용을 압박하기 위해 대놓고 내전을 운운하며 장외 집회에 철야 농성까지 진행하고 있다"며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사회 혼란에 기름을 붓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4억6000만원 혈세 낭비와 29번 줄 탄핵 이후 금단 증상을 느끼는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심우정 검찰총장까지 탄핵하겠다고 협박한다"고 비판했다.


헌재를 향해서는 "대통령 탄핵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판결이다. 신속한 선고보다 공정한 판결이 중요하다"라며 "증거와 증언에 관한 충분한 검증 없이 서둘러 선고부터 내리면 헌재 역사에 부끄러운 오점으로 남을 것이다. 충분히 숙고해 어떠한 절차적 흠결도 남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레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에 관한 탄핵심판 선고가 나온다"며 "변론을 종결한 지가 언제인데 한덕수 국무총리 선고는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공개적으로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끝으로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법원 구속 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것에 대해 "모든 혼란의 일차적 책임은 서울서부지법 영장 쇼핑으로 경찰 수천 명을 동원해 대통령을 체포하고 구금시킨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에 있다"며 "반드시 오동운 처장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 불법과 무능의 온상인 공수처를 반드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