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16일 장 초반 약세다. 사진은 이날 오전 개장 직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스1

지난밤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16일 장 초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는 주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브로드컴 등 AI(인공지능) 기술주의 버블 우려가 지속되며 소폭 내렸다. 이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개장 뒤 하락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2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9.70포인트(0.48%) 내린 4070.89에 거래된다.

코스피는 하락 출발해 4070선까지 내려온 뒤 조금씩 하락 폭을 키워가고 있다. 개인이 2130억원을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이 838억원, 기관은 1211억원을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0.57%), 삼성바이오로직스(0.45%), 삼성전자우(0.49%), KB금융(0.16%)만이 소폭 올랐다.


SK하이닉스(-1.08%), LG에너지솔루션(-1.58%), 현대차(-0.34%), HD현대중공업(-2.18%), 두산에너빌리티(-1.17%), 기아(-0.48%)는 하락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2.66포인트(1.35%) 하락한 926.17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2239억원을 사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33억원, 403억원을 매도한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파란 불이 들어왔다. 알테오젠(-1.26%), 에코프로비엠(-3.17%), 에코프로(-2.99%), 에이비엘바이오(-2.91%), 레인보우로보틱스(-4.28%), 코오롱티슈진(-0.62%), 리가켐바이오(-1.80%), 삼천당제약(-1.08%)이 하락세다.

펩트론(0.74%)과 HLB(0.48%)이 올랐지만 상승 폭은 제한적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3.0원 내린 1468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