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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 성장 중심의 밸류업 전략을 통해 2027년까지 ▲고객 수 3000만명 ▲자산 100조 ▲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 20% 성장 등 양적·질적 성장을 모두 도모하는 중장기 사업 목표를 제시했다.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15% 이상으로 영업이익 성장을 높여 ROE(자기자본이익률)도 15%까지 제고하고, 주주환원정책도 균형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지속적인 고객 유입 및 트래픽 확대를 기반으로 수신과 여신, 수수료·플랫폼 수익 등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6069억원, 당기순이익은 44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6.8%, 24.0% 성장했다.
지난해 말 고객 수는 2488만명으로 1년 만에 204만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20·30대 전체 인구의 80% 이상, 50대 인구의 절반(52%)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속적인 고객 유입의 바탕에는 제휴사 확대, 신규 서비스 출시를 거듭하며 성장해온 플랫폼 사업이 주효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에는 주택담보대출 비교 서비스까지 상품을 확대하며 고객에게 보다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함과 동시에 대출 비교 플랫폼으로서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포용금융 실천으로 중·저신용 대출 공급도 이행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에만 2조5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중·저신용 대출 평잔 및 비중은 약 4조9000억원, 32.2%로 집계됐다.
이밖에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대출 공급과 더불어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 신용보증재단 협약 확대 및 보증료 지원 등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덜기 위해 노력을 이어간 결과,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 설립에 참여하며 상품 및 서비스, UI·UX 자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진행해왔다.
'슈퍼뱅크'는 출범 5개월 만에 고객 250만명을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카카오뱅크의 금융 아이디어를 담은 신규 서비스도 인도네시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카카오뱅크가 미래 은행의 성공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기회를 모색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