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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이 초소형 카메라모듈 기업 엠씨넥스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올렸다. 업계 점유율과 제품군을 확대하며 실적 성장을 이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14일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엠씨넥스는 고객사 내 카메라 모듈과 구동계 점유율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 가시성이 높아졌다"며 "자율주행 시대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카메라모듈과 차량용 반도체 모듈 패키징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탑라인 성장이 제한적인 업황을 고려하면 상대적인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분기에 이어 견조한 실적 흐름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1.8% 성장한 3336억원, 영업익은 7.4% 증가한 163억원으로 봤다.
양 연구원은 "특히 구동계 부문에서는 경쟁사의 애플 공급망 합류로 반사 수혜가 이번 플래그십 모델부터 본격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고객사 내 OIS(광학식 손떨림 보정) 구동계의 적용 모델이 플래그십에서 중저가 모델로 확대되는 흐름을 고려하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모바일 외 전장부품 사업부도 자율주행 확산에 따라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자율주행 기술 발전으로 ▲주력 아이템인 전후방 카메라 어라운드뷰 모니터링(AVM) ▲빌트인 캠 ▲FPM 모듈 등 양산 품목이 지속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그 외 새롭게 추진하는 차량용 반도체 모듈 패키징 사업은 이미 수주한 국내 팹리스 기업 2곳 외 글로벌 IDM과의 협업이 구체화된다"며 "올해 하반기 내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