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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이 코스맥스가 OBM(제조업자 브랜드 개발 생산) 지원 등을 통해 'K뷰티 브랜드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기술력과 글로벌 공급망을 기반으로 K뷰티 브랜드가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가장 빠르게,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이 회장은 1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큐텐재팬 K뷰티 메가 콘퍼런스'에서 코스맥스가 준비하는 미래를 소개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R&I(연구혁신) 센터 지향 ▲글로벌 생산 능력 ▲OBM 지원 통한 사업영역 확대 ▲자동화 통한 다품종 소량 생산체계 구축 ▲화장품 초개인화 시대 준비 등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R&I 센터 지향과 관련해 이 회장은 "최고의 인재들을 안에서 키우고 밖에서 모셔 오는 일이 중요하다. 국내에서는 서울대·포항공대 등 23개 대학, 해외에서는 싱가포르와 중국의 대학교 등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연초 일본 등 글로벌 시장의 수요 확대에 대비해 생산가능수량을 30억개 이상으로 확대했다. 2026년 말 준공 목표로 중국 상하이에도 건물을 짓고 있다. 이 회장은 "소량 생산에서 대량 생산까지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품질 관리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과 ODM(제조자 개발 주문 생산)에 이어 OBM 역량까지 갖춰 K뷰티 브랜드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OBM은 제조사의 전문가들을 통해 개발한 브랜드를 포함하며 패키지 디자인과 개발·생산, 마케팅 전략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다.
자동화를 통한 다품종 소량 생산 체계 구축에 대해서 이 회장은 "궁극적인 목적은 한가지를 열개 만드나 열가지를 한개 만드나 생산성이 같게 해 여러분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와 AI(인공지능) 기반으로 화장품 초개인화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소비자와 시장 트렌드를 신속 감지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AI 활용 색상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코스맥스는 이베이재팬과 손잡고 K뷰티의 일본 시장 맞춤형 공략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단순히 화장품 트렌드뿐 아니라 ▲기후 ▲인구 ▲소비행태 ▲관련 규제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현지 시장에 맞는 K뷰티 제형 등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