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두꺼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걷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달 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두꺼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걷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는 17일은 평년보다 높았던 기온이 다시 떨어지며 꽃샘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보됐다.

16일 기상청은 17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전라권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16일부터 제주도와 강원도에 내렸던 눈·비는 17일 낮부터 소강상태를 보이다 밤부터 다시 이어질 전망이다.


17일 늦은 밤부터 수도권과 충남권에 비 또는 눈이 시작돼 오는 1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다"며 "차량 운행 시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는 등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북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로 인해 기온이 떨어져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2도, 낮 최고기온은 5~10도로 평년(최저 영하 3~5도, 최고 11~15도)보다 낮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최근 높은 기온이 길게 유지됐다 기온이 떨어지며 더욱 쌀쌀하게 느껴지겠으니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른 건강관리에 유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 기온은 ▲서울 영하 2도 ▲인천 영하 1도 ▲춘천 영하 3도 ▲강릉 2도 ▲대전 영하 2도 ▲대구 0도 ▲전주 영하 2도 ▲광주 0도 ▲부산 1도 ▲제주 4도다.

최고 기온은 ▲서울 6도 ▲인천 5도 ▲춘천 6도 ▲강릉 6도 ▲대전 8도 ▲대구 9도 ▲전주 8도 ▲광주 8도 ▲부산 10도 ▲제주 8도로 예상된다.

제주도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되며 오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바람이 순간 풍속 시속 55㎞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많을 전망이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서해 먼바다와 남 해상, 제주도 해상, 동해남부 해상, 동해중부 바깥 먼바다에는 바람이 시속 30~70㎞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당분간 동해안을 중심으로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고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것"이라며 해안가 안전사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청정한 서풍 기류가 유입돼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