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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은 17일 삼성물산에 대해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확대와 삼성 지배구조 변화로 인한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 8000원을 유지했다.
iM증권에 따르면 지난 11일 삼성물산은 한국수력원자력과 해외 원전사업 개발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기업 간거래(B2B) 협력을 활용한 신규 원전 사업 공동 제안, 대형 원전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SMR 사업 협력 등 수요처의 요구 사항을 반영한 해외 신규 원전사업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7월 삼성물산은 미국의 플루어(Fluor), 뉴스케일파워, 사전트 앤 룬디(Sargent & Lundy) 등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3개사와 루마니아 SMR 사업의 기본설계(FEED)를 공동 진행하기로 했다.
이상현 iM연구원은 "유럽 시장 SMR 사업 확대도 가시화하고 있다"며 "루마니아 SMR 사업의 경우 세계적으로 SMR 개발에 가장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뉴스케일파워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도이세슈티 지역에 있는 석탄화력발전소를 패쇄하고 462MW(77MW모듈X6기) 규모의 SMR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2026년 착공해 오는 2030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기본설계(FEED) 착수로 인해 루마니아 SMR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을 뿐만 아니라 삼성물산의 경우 약 1년간 기본설계(FEED)에 대한 공동 수행을 한 이후 EPC 연계 수주가 가시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향후 로봇, 파운드리 사업, 자사주 등 지배구조와 관련된 경영 명분을 기반으로 변화가 시작되면서 삼성물산도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향후 1년간 총 10조 원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의결했다"며 "이처럼 총 10조 원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는 것은 삼성전자가 향후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신호를 주식시장에 전달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향후 로봇, 파운드리 사업, 자사주 등 지배구조와 관련된 경영 명분을 기반으로 변화가 시작되면서 삼성전자의 본격적인 도약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와 같이 삼성전자의 지배구조 개선이 가시화 되면서 삼성물산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