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청사 출입

광주광역시가 '열린청사' 취지에 맞춰 '방문객 출입관리 시스템'을 도입, 출입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시민들의 청사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광주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공공용 민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이용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위탁 시행하며 공공기관이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구매하지 않고 민간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공모사업에서 청사 방문객을 관리하는 '방문객 출입관리 서비스 이용지원 기관'으로 선정돼 시스템 구축비와 연간 이용료를 포함해 최대 28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시는 오는 4월 중 해당 시스템을 도입해 방문 절차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새로운 출입 절차는 크게 세 단계로 이뤄진다. 먼저 담당 공무원이 방문객 정보를 시스템(PC·모바일)에 입력하면 방문객에게 문자 또는 카카오톡으로 사전 방문 안내 메시지가 전송된다. 이후 방문객이 청사 안내데스크에서 해당 메시지를 제시하면 출입카드를 발급받아 출입할 수 있다. 또한 방문객이 사전 안내 메시지와 연계된 청사 주차시스템에 직접 차량 정보를 입력하면 무료주차가 자동 적용된다.


기존에는 방문객이 수기로 인적사항을 작성한 후 담당 공무원의 확인을 거쳐야 했으며 주차 등록도 공무원이 직접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방문객 출입 절차가 기존 30분에서 5분 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담당 공무원의 업무 부담도 줄어들어 행정 효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시는 이번 시스템을 활용해 방문객 출입 현황을 데이터로 관리하고 방문 유형과 부서별 민원 업무 현황을 분석해 행정 서비스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병철 시 기획조정실장은 "청사 방문객 출입관리 시스템 도입처럼 더 나은 디지털 환경 기반의 스마트 행정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