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구영테크, 현대차 31조원 美 투자… 관세 면제 소식에 강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210억 달러(약 31조원) 규모의 미국 투자 계획을 직접 발표한 가운데 구영테크 주가가 강세다. 미국 현지에서 생산공장을 운영 중인 현대차 그룹 공급사인 점이 부각되는 것으로 보인다.

25일 오전 9시16분 기준 구영테크 주가는 전일 대비 335원(15.06%) 오른 2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210억 달러(약 31조원) 규모의 미국 투자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이번 투자에는 △자동차 86억 달러 △부품·물류·철강 61억 달러 △미래산업·에너지 63억 달러 등 총 3개 부문이 포함된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생산량을 연간 50만 대까지 확대하고, 루이지애나주에 현대제철의 첫 해외 생산 거점을 구축해 미국 내 완성차 밸류체인을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정 회장은 "루이지애나에 새로운 시설을 설립해 1,3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현대제철 투자를 통해 더 안정적이고 자립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30억 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구매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현대차는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과거부터 해외 생산 차량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해왔으며, 이날 발표에서도 자동차 관세 정책 발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구영테크는 미국 현지에 지분 100%를 보유한 종속회사 GUYOUNGTECH USA, INC를 통해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뿐만아니라 미국 자동차 협력업체에도 제품을 납품하는 등 자체 생산 및 영업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