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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생'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995년 개점한 광주신세계가 올해 30주년을 맞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을 더욱 강화한다.
26일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1995년 4월10일 현지법인 등록을 거쳐 8월25일 문을 열었다.
개점 이후 매년 광주천변과 무등산 일대에서 임직원 플로깅 등을 실시했던 광주신세계는 이날 광천동 광주천변 일대에서 광주환경운동연합과 에코 플로깅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생태해설사가 참여해 천변에 사는 동식물의 종류와 역할을 설명하며 하천 생태계의 가치를 알리며 의미를 더했다.
광주신세계는 올해 광주환경운동연합과 손잡고 환경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데에 앞장 설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광주 도심의 멸종 위기종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한 수달 현황 조사를 실시한다.
광주 도심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수달은 천연기념물이지만 서식장소와 개체 수 등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가 부족해 로드킬 등으로 희생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예방하고자 서식 장소와 개체수 현황을 파악하고자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해 광주천과 무등산의 주요 서식지를 찾아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게 된다.
아이들에게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어린이 자연나들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생태교육 프로그램은 총 4회에 걸쳐 무등산 생태탐방원 등을 방문해 생물 관찰, 곤충 탐구 등을 실시한다. 자연을 사랑하는 초등학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자연과 생물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민과학자 아카데미도 열린다. 시민과학자 아카데미는 오는 4월 4일 한반도 야생동물연구소 한상훈 박사가 '우리 곁에 수달을 주제로 첫 강의를 시작해 총 5차례 진행된다.
광주신세계가 광주환경운동연합과 연계해 실시하는 프로그램은 자연에 관심 있는 시민과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가인원은 선착순으로 선발하며 자세한 문의는 광주환경운동연합으로 하면 된다.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는 "개점 30주년을 맞은 올해 친환경 프로그램을 추가하는 등 ESG활동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시민과학자 아카데미와 어린이 자연나들이 활동 등을 통해 하나뿐인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