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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휴식기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향후 2~3주 이내에 중국에 대한 관세 수준을 결정할 수 있다"며 관세율 하향 조정을 언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백악관 관계자 말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 관세를 50~65% 사이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미·중 양국이 무역에서 '빅딜'할 기회가 있다"며 "재균형을 원한다면 함께 하자"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수출 과잉에서 벗어나 자체 소비자와 내수 수요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경제를 전환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며 "이러한 전환은 세계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글로벌 재균형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측도 미국에 손을 내밀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관세 전쟁과 무역 전쟁에 승자가 없다고 일찍부터 지적했다"며 "미국과 대화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반응에 대해 미·중 무역전쟁이 당분간 휴전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 유명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중국 사이에 단기적인 휴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전 세계에 상호관세를 부과한 20%를 제외한 모든 관세를 취소한다면 중국이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이라며 "미·중 무역전쟁이 단기간 휴전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