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당국이 지난달 26일(이하 현지시각) 발생한 아파트 화재 참사 사망자가 14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화재 참사 현장에서 사람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한 모습. /사진=로이터

홍콩 아파트 화재 참사 사망자가 128명에서 146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이날 아파트 화재 참사로 146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아파트 화재 참사 사상자 조사를 담당하는 캐런 창 경정은 화재가 발생한 왕푹코트 아파트에서 시신 18구가 추가로 발견돼 사망자 수가 14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창 경정은 "더 많은 시신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는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종자 수는 약 40명으로 줄었다. 이전에 보고된 사례 중 37건은 부상자로 확인됐고 159건은 안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색 작업은 화재가 발생한 7개 동 중 4개 동에서 완료됐다.

당국은 시신 수습과 신원 확인을 완료하는 데 3~4주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집을 잃은 왕푹코트 주민 약 1827명은 홍콩 정부가 제공하는 임시 주택으로 이사했다.


홍콩 당국은 화재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사흘 동안 공식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화재는 지난달 26일 오후 2시50분쯤 신계 다이포 지역 고층 아파트 단지 왕푹코트에서 시작됐다. 불길은 건물 외벽에 설치된 대나무 비계와 가연성 그물망을 타고 순식간에 번져 31층짜리 아파트 8개 동 중 7개 동을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