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롯데케미칼에 대해 대산공장 합병을 통한 구조조정으로 재무 우려가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6만5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최근 대산공장을 물적분할하고 HD현대케미칼과 합병을 발표했다"며 "향후 롯데케미칼의 대산 NCC(110만톤) 셧다운하고 가동률을 높여 수익성을 안정화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중장기 효율성 개선 기대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2026년 범용화학 시황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약 1000만톤 수준의 에틸렌 증설이 예정되어 있어 큰 폭의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하지만 저유가로 인한 원가 하락 등으로 전년비 롯데케미칼 타이탄 등 적자는 소폭 개선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연결 자회사와 관련해서는 "롯데정밀화학,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역시 실적 개선 및 적자 축소가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 연결기준 적자폭은 축소될 전망이나, 흑자 전환 등 큰 폭의 개선을 기대하기에는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26년 실적은 매출액 19조7176억원, 영업적자 4472억원을 전망한다"며 "자회사 실적 개선, 유가 하락으로 인한 원가 효과 등으로 전년비 적자 폭은 축소될 전망이나, 흑자 전환 등 큰 폭의 회복을 기대하기에는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상승하나 Ethane 가격은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생산 증대로 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