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가야문화축제 중에 열린 가야판타지아 공연 모습./사진=김해시

'2025 가야문화축제'가 나흘 동안 22만여 명을 불러모으며 전국적인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김해시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이번 축제에 22만6000여 명이 방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가운데 외부 방문객은 5만5000여 명(24.47%)으로 지난해보다 70%가 증가했다. 하루 평균 방문객은 5만6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0% 늘었다.


'이천년 고도 가야, 글로컬 도시 김해'를 주제로 열린 축제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대성동고분군에서 열린 연날리기, 수로왕행차 퍼레이드, 가야판타지아, 미디어파사드 등 킬러콘텐츠가 인기를 끌었으며 개막식에는 7000여 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먹거리 부문에서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많았고 체험거리와 배울거리도 풍성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SNS 후기에는 "체험거리가 많아 좋았다", "가야문화 색을 잘 살렸다"는 등 긍정적 반응이 주를 이뤘다.

철저한 안전관리도 돋보였다. 강풍 예보에 따라 프로그램을 조정하고 무대 구조물을 보강하는 등 선제 대응으로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었으며 미아신고도 유관기관 협력으로 신속히 처리됐다.


이동희 시 문화예술과장은 "올해 축제는 방문객 수, 외부 방문객 비율 모두 의미 있는 성장을 이뤘다"며 "가야문화의 정체성과 현대적 감각을 조화시킨 대한민국 대표 문화축제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