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사랑'과 '존경' 빼고 다 바꿔야 산다
국내 최초 주방세제 "트리오"로 유명한 애경산업이 매물로 나왔다. 애경그룹의 지주사인 AK홀딩스는 "모태사업 애경산업 매각 검토 등"과 관련해 그룹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지난달 30일 재공시했다.애경산업은 1954년 애경유지공업에서 시작했다. 지난해 70주년을 맞은 애경산업은 주방세제 트리오를 필두로 세탁세제 스파크와 리큐, 2080치약, 케라시스 샴푸 등 오랜 시간 사랑받은 다수의 생활용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애경의 샴푸, 치약, 비누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는 설이나 추석 때마다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화장품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에이솔루션, 루나, 에이지투웨니즈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화장품 부문의 매출이 40%에 이른다. 이 때문인지 애경산업은 스스로를 생활용품기업 대신 "생활뷰티기업"으로 부른다.애경이 그룹의 모태인 애경산업 매각을 결심한 것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파악된다. 우선 그룹의 재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