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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서희원(쉬시위안)의 동생이자 가수 구준엽의 처제인 서희제(쉬시디)가 언니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서희제는 지난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언니는 어릴 때부터 내 든든한 버팀목이었다"며 "내가 뭔가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면 '너 진짜 겁쟁이구나' 등 강한 어투로 내게 말하곤 했다. 그게 언니의 격려 방식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삶에서 중요한 일이 있으면 언니에게 가장 먼저 말했다"며 "그의 격려와 조언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서희제는 임신했을 당시에도 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며 "내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언니는 임신한 걸 알았다. 그러면서 엄마가 덜 화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함께 고민해 줬다"라고 떠올렸다. 또 "내가 실직한 상태로 있을 때 괜찮은 척하는 모습에 언니는 '왜 연예인 되고 싶지 않은 척하냐?'라며 계속 MC 일을 하라고 응원해 줬다"고 했다.
서희제는 여전히 언니의 조언이 필요하다며 그리운 감정을 전했다. 서희제는 "언니는 언제나 강해 보이는 사람이었지만 사실 마음이 여린 언니였다. 꼭 안아주고 싶다"며 "이제 내가 정신 차려야 할 때다. 엄마가 너무 언니를 그리워하기 때문에 내가 돌봐드려야 한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서희제는 "언니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다. 우리가 다시 만나는 그 순간까지"라며 언니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서희원은 지난 2월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나이는 향년 48세다.
서희원은 1994년 동생과 함께 그룹 'SOS'로 데뷔했다. 대만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 여주인공을 맡으며 국민 배우 반열에 올랐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처음 만나 2000년대 초반까지 연인 관계를 이어오다 헤어진 바 있다. 이후 서희원은 지난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슬하에 딸과 아들을 뒀으나 2021년 갈라섰다. 이후 구준엽은 다시 서희원에게 연락해 연을 이어갔고 지난 2022년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