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화성=뉴스1) 박재하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이번에는 대통령실로 보내주길 바란다. 여러분은 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화성 동탄 센트럴파크 음악분수중앙광장 집중 유세 도중 이같이 밝혔다. 동탄은 대전, 판교와 함께 이른바 'K-이니셔티브 벨트'로 묶인 지역으로, 이 후보가 강조해 온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 중심지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평화 또는 전쟁을 향해 갈지가 결정되는 역사적 분수령"이라며 "이념이니 진영이니 색깔이니 지역이니 그게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고 통합을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의 손으로 여러분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다"며 "다시는 패배하고 나서 울지 말자. 이번에는 패배하고 우는 일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치 보복에 대한 우려를 겨냥해 "우리는 치사하고 졸렬하게 정쟁하고 뒤를 파는 일은 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렇게 유치하지 않다"며 "우리는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써야 할 권력을 사적 복수를 위해서 남용하는 졸렬한 존재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새로운 시작을 시작해 보자"며 "이재명은 여러분의 훌륭한 도구, 충직한 일꾼이 될 준비가 됐다. 죽을힘을 다해서 손끝에서 세상이 얼마나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는지 반드시 증명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동탄 일정 이후 대전을 방문해 K-과학기술 비전 등을 주제로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