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탁구 국가대표팀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25 국제탁구연맹(ITTF) 도하 세계탁구선수권 출전을 위해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번 대회는 17일부터 25일까지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다.
ITTF는 세계선수권을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눠 격년 개최한다. 지난해 부산에서 세계선수권 단체전이 열렸고 올해 대회에서는 개인전이 치러진다.
가장 최근 개인전이었던 2023년 남아공 더반 대회에서 한국은 남자 복식에서 장우진-임종훈 조가 은메달, 이상수-조대성 조가 동메달, 여자 복식에서 전지희-신유빈 조가 은메달을 각각 따냈던 바 있다.
남자 대표팀은 장우진(세아), 임종훈, 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조대성(삼성생명), 오준성으로 팀을 이뤘다. 여자 대표팀은 서효원(한국마사회), 이은혜, 신유빈, 박가현(이상 대한항공), 유한나, 김나영(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으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남자 5명, 여자 6명이다.
남자 복식은 임종훈-안재현, 장우진-조대성 조, 여자복식은 신유빈-유한나, 김나영-이은혜 조가 출격한다.

혼합 복식에선 파리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임종훈-신유빈 조를 포함해 오준성-김나영 조까지 2개 조가 출전할 예정이다.
개인 단식까지 나서는 임종훈, 신유빈, 김나영은 총 세 종목에 참가한다.
단식보다 복식에 강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남녀 복식과 혼합 복식 등에서 메달을 노린다.
남녀단식은 128강, 남녀복식과 혼합복식은 64강부터 각각 시작되며, 모든 경기가 리그전 없이 토너먼트로 진행돼 한 경기만 패하면 그대로 탈락이다.
오상은·석은미 남녀 대표팀 감독은 "한국 탁구 부흥의 책임감을 갖고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태성 대한탁구협회 신임 회장은 취임 후 열리는 첫 시니어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부담 없이 즐기는 마음으로 자신의 경기를 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