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자산운용이 TDF 원조 올스프링자산운용과의 협업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사진은 하나로 TDF 간담회 발표에 나선 김석환 NH아문디 글로벌투자부문솔루션팀 부장./사진=안효건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이 올스프링자산운용과 협업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김석환 NH아문디 글로벌투자부문솔루션팀 부장은 15일 하나로 TDF 간담회에서 "하나로TDF는 3가지가 투자 포인트"라며 ▲글로벌 운용사와의 협업 ▲전술적 자산배분 ▲동적 위험관리를 꼽았다.


김 부장은 "NH아문디는 세계최초로 TDF를 출시한 올스프링을 비롯해 유럽 최대 자문사인 아문디와도 긴밀히 협력하면서 글로벌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400명이상 투자전문 인력을 보유한 올스프링은 자문 대상 자산을 6050억달러(약 845조640억원) 이상 보유한 운용사다.

그는 전술적 자산배분과 관련해 "팩터 모델이 내제된 액티브 펀드 투자로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팩터 모델은 재무 상태, 밸류에이션, 모멘텀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 비용을 낮추고 수익을 높이면서 위험을 관리하는 전략이다.

동적위험 관리에는 "장 하락시 선물 매도로 손실 방어를 추구한다"며 "환 헷지 전략도 유동적으로 운용해 환율 변동에도 안정적인 펀드 성과를 추구한다"고 말했다. 특히 선물 매도에는 구조가 단순한 TDF ETF에서는 할 수 없는 하나로 TDF의 비교우위로 설명했다.


그는 "세계 주식과 환율은 대체로 반대로 움직인다"며 "환 노출은 해외 주식 투자 시 자산 가격하락을 달러 강세가 일부 상쇄해주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원·달러 환율은 역사적 고점"이라며 "환 평가이익에 대비해 헷지 비용도 고려하면서 신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NH아문디 TDF 시리즈는 은퇴 시점을 올해부터 2055년까지 5년 단위로 설정해 은퇴 시점이 가까울수록 안전자산에 투자한다. 지난 13일 기준 하나로TDF 전체 시리즈 순자산은 5316억원이다. 타킷데이트에 도달한 하나로TDF2025 수익률은 3년 26.36%, 5년 41.2%로 TDF2025 시리즈 최상위권이다.

김 부장은 "지난해는 시장이 강세장이라 위험자산을 높이 가져갔지만 올해 미중 무역분쟁 등 시장 위험이 감지돼 위험 자산 비중을 줄였다"면서 "국가별로는 미국 비중을 줄이고 유럽과 한국 비중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4월 발생한 급락장에서도 전술적 자산 배분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