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이순재(90)의 건강 이상설이 지속되면서 건강 회복을 기원하는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정보석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2010년 종영한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 출연했던 주요 배우들과 함께 광고 촬영에 나선 근황을 담은 사진을 게시했다.
정보석, 오현경, 최다니엘, 황정음, 진지희, 서신애, 줄리엔강이 모두 모인 현장에서 '하이킥' 시리즈의 주춧돌인 이순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에 정보석은 "이순재 선생님도 빨리 건강해지시면 좋겠다"라는 글을 남기며 이순재가 건강 문제로 함께 촬영에 나서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순재는 지난해 10월 건강 악화로 인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하차한 뒤부터 건강에 대한 많은 이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당시 공연 제작사 파크컴퍼니는 "이순재 선생님께서는 담당 의사로부터 3개월간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추가 소견을 받아, 부득이하게 남은 전 회차 공연을 취소하게 되었다"라고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후 이순재는 지난 1월 진행된 '2024 KBS 연기대상'에 참석했으나 대상 수상 때에도 김용건, 최수종의 부축을 받아 무대에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그간 활동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왔던 이순재였기에 부축을 받아 이동하는 이순재의 모습은 대중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렇게 건강 회복을 위해 그간 휴식을 취해왔던 이순재. 그의 건강 근황은 지난 4월 9일 열린 제37회 한국PD대상 시상식으로 전해졌다.
해당 시상식에서 KBS 2TV 드라마 '개소리'로 배우 부문 출연자상을 수상하게 된 이순재는 건강상의 이유로 상을 직접 받지 못했다. 이에 이순재의 소속사 대표는 대리 수상을 하며 "(이순재) 선생님이 몸이 불편하셔서 참석하지 못했다, 선생님이 아프시다,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가 필요하다"라고 얘기했다.
이러한 소식으로 인해 더욱 걱정이 커졌던 시간 속, 이순재는 '지붕뚫고 하이킥' 멤버들의 재회에도 불참하게 되면서 다시 한번 많은 이들의 걱정을 받고 있다. 특히 후배 배우 정보석도 그의 건강 쾌유를 기원하고 나선 상황. 이에 다수의 누리꾼 또한 이순재의 건강 회복을 바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이순재는 1934년 11월생으로 현재 만 90세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해 25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면서 연기활동을 펼쳐왔다. 한국 최초의 방송사 HLKZ-TV부터 활동해 온 한국 방송사의 살아있는 역사로 평가받고 있으며, '2024 KBS 연기대상'에서는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자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