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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이 쏘아 올린 햇빛과 바람 등 신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가 대선 공약으로 거론되며 주목받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15일 "내리는 비, 중력, 바람, 태양 모두 에너지"라며 "이 에너지가 가장 많이 있는 곳, 재생에너지의 보고(寶庫)가 바로 전남 해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전남 목포 원형상가 앞 유세에서"지방도 발전하는 대한민국, 골고루 발전하는 나라, 지방의 재생에너지를 찾아 기업들이 찾아오는 나라 못 만들겠냐"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기요금 거리비례제'도 함께 거론했다.
이 후보는 "기업들은 재생에너지를 사용한 제품만 팔 수 있기 때문에 재생에너지가 많은 지역에 전기가 쌀 수밖에 없고 그럼 그 지역에 올 수밖에 없다"며" 호남을 재생에너지 중심 산업으로 대대적으로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 후보는 "전기를 생산해서 송전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든다. 전남 영광에서 전기를 생산해 서울로 보내 서울 사람이 쓰는데도 전기 요금이 똑같아서 매우 불평등하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또 인구소멸 극복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신안군의 햇빛연금도 예로 들며 신재생에너지 확대 추진을 피력했다.
이 후보는"신안군은 주민에게 태양광 발전 사업 지분 30%를 인정해 준다. 그것을 배당 받아 동네 주민들이 가구당 250만원 정도 받는 곳도 있다고 한다"며 "서남해안 지역 전체를 그런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 문제는 정부의 의지다. 지방정부는 군수와 도지사의 의지다"라고 했다.
신안군이 2021년부터 시작된 햇빛연금은 2025년 현재 군민 1만6341명에게 지급된 누적 금액이 247억원을 넘었다.
또 신안 해상풍력 8.2GW가 모두 완료된다면 전체 군민 1인당 연 600만원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신안군은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