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세계 1위 신네르.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도핑 양성 반응으로 징계를 받은 뒤 출전한 첫 대회에서 4강에 올랐다.

신네르는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단식 8강에서 카스페르 루드(7위·노르웨이)를 2-0(6-0 6-1)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3월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온 신네르는 올해 2월 3개월 출전 정지 징계가 확정됐다. 때문에 호주오픈 이후 한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신네르는 복귀 대회부터 4강에 오르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그는 4강에서 토미 폴(12위·미국)을 상대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상대 전적에서는 신네르가 3승 1패로 앞서 있다.


신네르가 결승에 오른다면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로렌초 무세티(9위·이탈리아)의 승자와 우승을 다투게 된다.

한편 여자부 경기에서는 코코 고프(3위·미국)와 자스민 파올리니(5위·이탈리아)가 결승에서 맞붙는다.

고프는 중국의 정친원(8위)과 4강에서 3시간 32분 혈투 끝에 2-1(7-6 4-6 7-6) 신승을 거뒀다.

파올리니는 페이턴 스턴스(42위·미국)를 2-0(7-5 6-1)으로 누르고 결승 무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