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연속 안타 행진이 중단됐다.

이정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서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근 5경기 연속 안타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이 0.282로 하락했다.

이정후는 이날 애슬레틱스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에게 꽁꽁 묶였다.

1회말 첫 타석은 2볼 2스트라이크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이 아쉽다.


이정후는 3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2차례 파울을 걷어내며 끈질긴 승부를 벌였으나, 6구째 시속 98마일(약 157.7㎞)짜리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헬리엇 라모스도 삼진으로 물러나 샌프란시스코는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이정후는 6회말엔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8회말엔 2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세베리노가 물러나면서 저스틴 스터너를 상대했지만 2구째 공략에 또 한 번 좌익수 뜬공이 나왔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9회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나온 윌머 플로레스의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2연승의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27승1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4연패에 빠진 애슬레틱스는 22승24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