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26·LA 다저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최근 9타석 연속 출루 등 뜨거운 감각을 자랑했던 김혜성(26·LA 다저스)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혜성은 경기 막판 대주자로만 나섰을 뿐 타석에 들어서진 못했다.

김혜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서 9회말 대주자로 출전했다.


경기 전까지 김혜성은 9타석 연속 출루로 맹위를 떨쳤는데, 이날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상대 선발투수가 좌완 타일러 앤더슨임을 고려한 것으로 보였고 다저스는 2루수로 미겔 로하스, 중견수로는 키케 에르난데스를 내세웠다.

타격전 양상이던 경기에서 김혜성은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다 9-11로 뒤진 9회말 1사 후 윌 스미스가 안타를 치자 다저스는 대주자로 김혜성을 선택했다.

그러나 이후 오타니 쇼헤이의 내야 땅볼이 나오면서 김혜성은 2루에서 아웃됐다.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다저스는 그대로 패했다.

2연승이 끊긴 다저스는 시즌 전적 29승1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투수로 클레이튼 커쇼가 시즌 첫 등판을 했는데, 커쇼는 4이닝 5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리드오프 오타니도 6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등 아쉬운 성적으로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