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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가 부상에서 복귀한 토미 에드먼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크리스 테일러를 방출했다. 마이너리그행이 유력했던 김혜성은 빅리그 생존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베테랑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크리스 테일러를 지명할당(DFA)했다. 발목 부상을 회복한 에드먼의 자리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다저스는 지난 4일 발목 부상 당한 에드먼을 대신해 김혜성을 콜업했다. 당초 현지 매체 등은 에드먼이 복귀한 뒤 김혜성이 다시 마이너리그로 갈 것을 예측했지만 상황이 급변했다. 김혜성은 빅리그 콜업 후 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485 1홈런 5타점 9득점 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6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결국 다저스는 김혜성을 대신해 테일러를 DFA했다.
2014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한 테일러는 2016년 다저스로 이적한 뒤 긴 시간 동안 팀에서 활약했다. 테일러는 다저스에서 활약하는 동안 화려하진 않지만 꾸준한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내·외야 대부분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강점도 가지고 있다. 테일러는 빅리그 통산 109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 108홈런 433타점 OPS 0.749를 기록했다. 그러나 테일러는 올시즌 28경기 타율 0.200 OPS 0.421로 부진했다.
김혜성은 기존 테일러가 맡았던 내외야 백업을 맡을 전망이다. MLB닷컴은 이날 "테일러가 떠나면서 김혜성 잔류 가능성이 커졌다"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복귀한 후에도 로스터에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동안 우타자 위주로 구성됐던 다저스 백업 선수들은 이제 좌타자를 포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