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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능형교통체계(ITS) 발전과 스마트 사회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2025 수원 ITS 아태총회'가 오는 28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수원컨벤션센터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20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번 총회는 'ITS가 제시하는 초연결 도시'를 주제로 30여 개국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행사 기간 동안 수원은 미래 교통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생생한 쇼케이스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광교지구 도심을 운행하는 '자율주행 시연'이다. 고성능 카메라와 센서를 갖춘 총 5대의 자율주행 차량이 3일 동안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출발해 주변 광교지구를 순환한다. 실시간 도로 위 정보를 수집해 지도를 생성하고 자기 위치를 파악해 스스로 주행한다.
수원의 우수한 ITS 기술을 대표하는 '긴급차량 우선신호'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는 유료 등록자를 대상으로 시연하는 프로그램이다. 도시안전통합센터에서 ITS 사업 내용과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아주대학교 병원까지 우선신호를 적용해 평소보다 두 배가량 빠르게 4분여 만에 도착할 수 있다.
'고속도로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 시연'도 체험할 수 있다. 경부선과 영동선 고속도로 구간을 달리며 정지 차량, 도로 작업, 합류부 차량 등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알려주는 서비스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일반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는 1층 전시관에는 아태지역을 선도하는 ITS 기술이 총집합한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수원화성 성곽을 모티브로 꾸민 '수원시관'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전국 최초로 자체 예산을 투입, ITS 도입을 선제적으로 시작해 스마트시티로 나아가고 있는 수원시 우수성을 소개한다. 특히 스마트 교차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등은 국내·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지역 기업들을 소개하고 알리는 '수원존'을 운영한다. 지능형 주차관제 시스템을 비롯해 버스·차량정보 안내장치 등 첨단교통 분야는 물론 보안과 안전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수원과 인근의 10개 첨단 기업들의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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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시관에서는 더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체계를 구현하기 위한 첨단 기술을 본격적으로 접해볼 수 있다.
특히 AI 기반 영상 분석으로 차량 흐름을 최적화하는 '렉스젠', 다차로 하이패스 시스템 및 디지털 교통신호 제어기를 선보이는 '진우에이티에스', 그리고 8차로 내 최대 256대 차량을 실시간 추적·분석하는 융합 센서를 소개하는 '비트센싱' 등 첨단 기술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 교통 체계를 제시할 예정이다.
누구나 미래 ITS 기술을 체험할 특별한 기회도 마련된다. '자율비행 드론 구조물 점검 시연'에서는 스스로 비행하는 드론이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수원컨벤션센터 외관을 점검하고 분석하는 전 과정을 자동화하여 미래 시대의 일상 변화를 예측해 볼 수 있게 한다.
전시장 내부에는 기술시연존을 별도로 마련해 총 5종의 기술을 상시 전시한다. 먼저 '자율주행 주차로봇 시연'은 주차로봇이 장애물과 주행로 등을 인식해 스스로 차량을 운반하는 기술이다. 민간에서 개발하고 있는 '미래형 UAM(도심 항공 교통)'의 모형도 전시돼 도로 교통을 대신하는 항공 교통의 미래를 상상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교통사고 안전띠 체험'도 할 수 있다. 차량에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고 전복, 회전, 급정지 등이 일어났을 때 위험성을 알려준다. '모빌리티 원격주행 체험'은 외부 시험장에 있는 자율주행 차량을 직접 원격으로 조종해 볼 수 있는 체험이다. 기술시연존 내부에 설치된 '스마트 횡단보도'는 안전을 위한 기술을 보여준다.
이 밖에도 수원컨벤션센터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 총회 메인 공간 수원컨벤션센터 1층 로비와 야외공간은 퍼블릭 존으로 운영한다. 실내 공간에는 수원지역 주민자치회와 문화예술 단체가 참여하는 플리마켓을 연다. 한복과 VR MBTI 등 흥미로운 체험거리를 마련했다. 야외광장에서는 3일 동안 버스킹 공연도 이어진다.
특별이벤트로 광교호수공원을 배경으로 진행하는 드론아트쇼를 선보인다. 수원컨벤션센터가 위치한 광교호수공원 위를 비행하는 1200대의 드론 멋진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제20회 수원 ITS 아태총회는 수원의 ITS 역사와 경험이 아태지역 국가, 도시, 학계, 산업계와 가까워지는 초연결의 장이 될 것"이라며 "전문가가 주도하는 방식을 넘어 시민과 함께하는 미래 교통 대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