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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원 불펜투수 호세 알바라도(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금지 약물 복용으로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MLB사무국은 20일(한국시각) 외인성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을 보인 알바라도에게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알바라도는 비시즌 중 체중 감량을 위해 약물을 복용했다가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브 돔브로스키 필라델피아 사장은 "알바라도가 고의로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은 아니다"라고 감쌌다.
2017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데뷔한 알바라도는 최고 시속 160㎞의 강속구를 뿌리며 빅리그를 누볐다. 2021시즌 필라델피아 이적한 후에는 팀의 핵심 불펜으로 활약 중이다. 알바라도는 빅리그 통산 400경기에 출전해 19승 26패 112홀드 52세이브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 중이다. 알바라도는 올시즌 20경기에 출전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2.70 7세이브 5홀드로 활약 중이다.
현지 매체 등은 알바라도는 이번 징계로 연봉 중 절반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알바라도의 올해 연봉은 약 900만달러(약 125억원)이다. 알바라도는 잘못 먹은 약 때문에 무려 450만달러(약 62억5000만원)를 잃게 됐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필라델피아는 약물 스캔들이라는 날벼락을 맞았다. 필라델피아는 28승 18패로 2위 뉴욕 메츠(29승 19패)와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