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올시즌 부진을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만회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한 손흥민의 모습. /사진=로이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앞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오는 22일(한국시각)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UEL 결승전을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손흥민은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뛰며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다"며 "우승을 하면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와 바이어 레버쿠젠 등을 거쳤고 2015-16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핵심 공격수로 발돋움한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453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고 2020-21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올랐다.

그러나 단 한번도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2016-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위,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20-21시즌 카라바오컵 준우승 등 늘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토트넘은 올시즌 리그 17위(11승 5무 21패 승점38점)로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주장 손흥민은 실망스러운 시즌을 UEL 우승으로 반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처한 상황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리그에서 최악의 시즌을 보냈지만 UEL 우승으로 모든 걸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올시즌 부진했지만,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팀 분위기를 바꾸고 새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