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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유망주 윤성빈(롯데 자이언츠)이 하루 만에 2군행을 통보받았다.
롯데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윤성빈과 박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대신 홍민기와 박세현이 콜업됐다.
지난 20일 윤성빈은 294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섰다. 1회 첫 타자인 박해민을 삼진으로 잡자 환호성이 터졌다. 만원 관중으로 가득 찬 사직구장에는 윤성빈의 이름이 연호 됐다. 팬들에 기대에 보답하듯 윤성빈은 최고 시속 158㎞의 빠른 공을 선보였다. 문성주에게 안타를 내준 윤성빈은 김현수를 3구 삼진으로 잡았다.
그러나 윤성빈은 급격하게 흔들렸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추가할 동안 사사구 7개와 3피안타를 허용한 윤성빈은 결국 2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됐다. 윤성빈의 복귀전 최종 성적은 1이닝 4피안타 6볼넷 1사구 9실점이다.
이날 경기는 롯데가 윤성빈을 포기하지 못한 이유를 보여주는 경기였다. 재능만큼은 확실하지만 전력감은 아니었다. 1999년생인 윤성빈은 2017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 1차 지명을 받고 데뷔했다. 그러나 윤성빈은 9년 동안 겨우 22경기만 등판했다.
윤성빈의 재능을 인정한 구단은 노력을 기울였다. 교육리그 등 여러 도움을 통해 윤성빈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6경기에 등판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다. 윤성빈은 가능성을 보였으나 1군에서 처참하게 실패해 2군에서 재정비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