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를 상대로 아이를 임신했다며 협박하고 금품을 요구한 일당이 구속 상태로검찰에 넘겨졌다. 사진은 토트넘 손흥민이 22일(한국시각)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1대0 승리 후 우승을 확정짓고 기뻐하는 모습과 지난 17일 손흥민을 상대로 돈을 받아내려 협박해 공갈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모씨(왼쪽)· 40대 남성 용모씨(오른쪽)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및 뉴스1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 선수에게 접근해 아이를 임신했다며 금품을 요구하고 협박한 일당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공갈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모씨와 공갈 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용모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손흥민 측은 지난 7일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한 이들로부터 협박 피해를 보았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양씨는 지난해 6월 손흥민 측에 "아이를 임신했다"며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고 이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3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용씨는 지난 3월 손흥민 측에 "언론에 폭로하겠다"며 7000만원을 요구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4일 두 사람을 체포하고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내역 등 사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지난 17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