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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아이를 임신했다며 돈을 뜯어낸 20대 여성이 손흥민과 교제하던 시기에 사업가 남자친구와도 만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손흥민 공갈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모씨와 공갈 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용모씨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용씨는 "근데 너 누구 애인지 정확히 알아?"라고 묻자 양씨는 "누구 애인지 제가 어떻게 알아요?"라고 대답했다. 이에 용씨는 "그럼 2번한테만 가든가 1번한테만 가든가 한 명한테만 갔어야지"라고 말했다.
여기서 1번은 양씨가 손흥민을 교제하던 시기에 관계를 맺은 사업가 남성이고 2번은 손흥민이다. 양씨는 2명에게 임신 소식을 전했지만 1번은 응답하지 않았고 손흥민만 양씨 말을 들어줬다.
매체는 손흥민이 양씨가 자신을 만나던 시기에 동시에 다른 남성을 만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용씨가 양씨와의 관계가 틀어지자 돌연 손흥민에게 연락해 "양씨를 공갈 및 사기로 고소하라"고 자료를 전달하면서 판도라 상자가 열렸다. 용씨는 이 대가로 7000만원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양씨는 모델업계 종사자로 손흥민과는 지인 소개로 처음 만났다. 그는 지난해 6월 손흥민 측에 "아이를 임신했다"며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냈다. 이후 이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3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그는 실제로 임신중절 수술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아이가 실제 손흥민 아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