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문화사절단인 이천통신사 22일 네덜란드 호린험 왕립하모니 데바자운에서 이천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이천 거북놀이'와 동·서양의 음악가가 함께하는 'K클래식'을 주제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이천시

프랑스 리모주시 거리 페스티벌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이천통신사가 파리를 거쳐 네덜란드 호린험에서도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26일 이천시에 따르면 이천시 문화사절단인 이천통신사가 네덜란드 호린험 왕립하모니 데바자운에서 이천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이천 거북놀이'와 동·서양의 음악가가 함께하는 'K클래식'을 주제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유럽인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지난 22일 하멜 표류기로 한국과 인연이 있는 호린험에서 열린 '한국의 메아리 유럽의 목소리'라는 주제의 이날 공연에는 이천 거북놀이보존회의 거북놀이와 풍물놀이로 문을 열어 유럽인들의 눈과 귀에 신기함과 흥겨움을 안겨 줬다.

또한 리비니아메이어교수의 하프. 사라오츠와 박희연의 바이올린, 올시레카의 첼로 등의 합주가 이어져 동·서양의 문화를 한 곳에서 볼수있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세계적인 바리톤인 이응광 이천문화재단 대표이사와 거북놀이보존회 원재연 소리꾼이 함께 부른 아베마리아는 동·서양음악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화음이 연출돼 커다란 호응과 기립 박수를 받기도 했다.


특히 이날 현악 4중주와 이응광 바리톤, 거북놀이보존회 원재연 소리꾼의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 편곡과 이어진 일제강점기 애국가가 콜라보를 이룬 마지막 공연은 일부관객들이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동서양 음악의 콜라보레이션에 따른 아름다운 선율속에 울려퍼진 애국가와 대형 태극기의 조화는 한국문화사절단의 문화외교를 통한 국제 우호를 다지는 역할을 했다.

이응광 이천통신사 단장이자 이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국제문화 도시 이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시작한 이천통신사가 프랑스에 이어 네덜란드에서 공연 할수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 이천거북놀이와 k클래식의 콜라보를 통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이천통신사만의 복합 창작 공연이 더 많은 지역에서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