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GS건설 2분기 실적 전망을 낙관하면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전망했다. 사진은 지난해 GS건설 브랜드리뉴얼 기자간담회./사진=뉴시스

IBK투자증권이 GS건설 2분기 실적 전망을 낙관하면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전망했다.

28일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제는 리레이팅을 기대할 시점"이라며 "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주택·건축 부문 대규모 도급 증액과 베트남 신사업 부문 입주 확대 흐름이 핵심 근거"라며 "주택·건축 부문은 2분기 준공 예정인 주요 주택 프로젝트에서 도급 금액이 2개 사업지 합산 1308억원으로 큰 폭 증액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사업 내 일부 해외 프로젝트에서 추정 손실 약 500억원 이하 비용 반영이 발생할 수 있으나 동기간 베트남 입주가 본격화하며 실적 상향 요인이 더 강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2분기 영업익 시장 추정치는 약 1085억원이지만 실제 실적은 이를 웃돈 약 15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아울러 자회사인 GS이니마에 대해 "매각될 것이기 때문에 아쉬움을 말하기보다는 매각이 가져올 변화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더 이상 실적 숫자 자체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구조적 체질 개선을 통한 재평가 여지를 봐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이니마 매각을 통해 대규모 현금 유입이 가능해 1분기 212% 수준인 별도 기준 부채비율을 160~170%대까지 낮출 수 있는 재무 여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준공 물량 증가가 초과 청구 공사 등 계약 부채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부채비율은 150% 이하로 한층 더 안정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조 연구원은 "재무구조 개선은 단순한 수치 변화가 아니다"라면서 "신용등급 상향이라는 실질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곧 보증금리 하락으로 직결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브랜드 파워와 현장 운영 역량이 유사한 수준인 대형 건설사 사이에서 수주 경쟁력은 신용 역량이 좌우한다"며 "신용등급이 개선되면 신규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단기적 이익 개선을 넘어 실적, 재무, 수주 삼중 모멘텀이 형성된다는 점에서 구조적 전환기에 진입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런 변화는 중장기적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가능성으로 연결되며 시장 내 투자 매력을 부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