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농가소득 증대표./사진=경남도

경상남도가 농가소득 전국 2위라는 역대급 성과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농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남 농가의 연평균 소득은 5,44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4%(515만원)가 증가하며 9개 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 1위는 제주(6024만7000원)이며 경남도는 전국 평균(5059만7000원)보다 7.5%가 더 많았다. 농가 소득은 농업소득과 농업 외 소득, 이전소득, 비경상소득을 합산해 산출됐다.


농가소득 구성 중 농업소득은 899만원으로 전년 대비 252만원(39%)이 증가했다. 농업외 소득은 2337만원(11.4%↑), 이전소득 1918만 원(0.4%↑), 비경상소득 285만원(5.6%↑)으로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부채는 3705만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낮고 자산은 6억1165만 원으로 전국 4위를 기록했다.

최근 6년 동안 경남 농가 소득은 전국 최하위권이었다. 이번 소득 증가의 배경에는 전국 1위 재배면적을 자랑하는 딸기, 풋고추, 파프리카 등 시설채소와 마늘, 시금치, 단감 가격 상승,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 확대, 겸업농가 증가 등 구조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아울러 경남도의 지원도 소득증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경남형 농업경쟁력 강화사업'을 통해 청년농 지원, 농기계 공급 확대, 특화품목 육성 등에 732억원을 투입, 소득 기반을 강화해 왔다.


또한 스마트팜 전환과 ICT 융복합 농업 확대에 948억원을 투자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먹거리통합지원센터와 수출 확대 정책도 농산물 가격 안정과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이정곤 농정국장은 "도민과 농업인의 노력 덕분"이라며 "스마트 농업과 글로벌 수출 확대 등으로 지속적인 소득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