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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육사)가 논란이 됐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계획을 최종적으로 철회했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육사는 홍 장군 흉상 존치 여부에 대한 질의에 "존치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홍 장군 흉상 이전 및 철거 논란은 2022년 국정 감사에서 당시 국민의힘 의원이었던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홍 장군의 말년 공산당 전력을 문제 삼으며 시작됐다.
이후 광복회 등 역사 단체들은 홍 장군이 공산당에 가입한 건 독립운동 지원을 받기 위한 방편 중 하나였을 뿐이며 특정 노선을 지지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하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이듬해인 2023년 8월 국방부와 육군은 육사 및 국방부 청사 앞에 놓인 홍 장군 흉사 이전을 추진했지만 각계 반발에 부딪히면서 결정을 미뤄왔다.
이 과정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을 육사 외부가 아니라 육사 내 새로 신설되는 독립공원으로 이전하는 절충 방안이 나왔고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엔 현 위치 존치가 유력하게 검토됐다. 결국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육사는 현 위치 존치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