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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윤석열 정부에서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을 담당했던 인사정보관리단 소속 검사 전원을 인사 발령 냈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법무부는 인사정보관리단 소속 검사 3명을 다음달 2일 자로 인사 조처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인사정보관리단의 업무가 마무리되면서 관리단 소속 검사 3명을 일선 검찰청으로 인사했다"고 밝혔다.
최수봉 인사정보관리단 인사정보담당관은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장으로, 최수은·김태겸 검사는 각각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으로 배치됐다. 인사 조처한 검사 3명은 인사정보관리단 검사 전원으로 인사 후 공석이 돼 사실상 해체 수순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인사정보관리단은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 권한을 줄이겠다는 이유로 법무부 내에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을 위해 신설한 조직이다. 2022년 6월 법무부 장관이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출범시켰다. 인사정보관리단은 현직 검사뿐 아니라 국무조정실, 인사혁신처, 경찰청, 국가정보원 등에서 파견된 인력으로 구성돼 인사 검증을 담당했다. 하지만 자체 인사 검증 부실 논란과 지난해 5월 대통령실 내 민정수석실이 부활로 인해 일각에선 인사정보관리단 해체 필요성이 거론됐다.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예산안을 단독 처리하면서 인사정보관리단 운영 경비 3억여원이 전액 삭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