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엘앤에프에 대해 현재 주가 낙폭은 과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주가 상승 흐름이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과 같은 8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은 27일 리포트를 통해 엘앤에프의 주가가 미국 전기차 비즈니스에 대한 불확실성에 의해 최근 일주일 동안 20%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 미국 하원에서 통과된 세제 법안이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30D) 폐지 시점을 2026년으로 6년 앞당기고,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 (45X)의 폐지 시점도 2032년으로 1년 앞당겨 미국 전기차 비즈니스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관련 영향은 향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미국 매출 비중은 전사 매출의 3%에 불과하다"며 "관련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돼 주가 낙폭이 과도하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아울러 단기간 내 많은 호재가 기대돼 향후 주가 상승 흐름이 전망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긍정적인 외부 평가를 기반으로 판매 호조세가 예상되는 뉴 모델Y 롱레인지향 매출의 가파른 상승세가 예상된다"며 "고가 구매 원재료로 인한 재고자산평가손실이 올 2분기를 마지막으로 종료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짚었다.
또 "지난 22일 엘앤에프는 전기차(EV)·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양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며 "최근 탈중국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수주 확정 시 2026년 이후의 실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는"2차전지 소재 업종 최선호주"라고 덧붙였다.
KB증권은 엘앤에프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5865억원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적자는 지속돼 영업적자 522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1분기 평균환율 1453원→2분기 평균환율 추정치 1400원)은 아쉬우나, NCMA95 제품 출하가 본격화해 전 분기 대비 양극재 출하량이 7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고자산평가손실 규모도 300억원 수준으로 지난 분기(747억원 적자) 대비 호전될 것으로 추측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