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 하피냐(바르셀로나), 알리송(리버풀) 등을 자신의 첫 소집 명단에 포함했다. 하지만 네이마르(산투스)는 첫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브라질축구협회는 27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6월 2연전에 나설 25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안첼로티 감독 부임 후 첫 소집 명단에 관심이 쏠렸는데, 현재 유럽에서 좋은 기량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시절 에이스로 내세웠던 비니시우스가 뽑혔고, 바르셀로나의 2관왕의 핵심이었던 하피냐도 포함됐다. 리버풀 골문을 지킨 알리송과 파리 생제르맹 수비 중심 마르키뉴스 등도 뽑혔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 출전했던 히샬리송(토트넘)과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나란히 2023년 10월 이후 처음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 허벅지를 다친 뒤 최근 복귀, 2경기 연속 출전한 네이마르는 부름을 받지 못했다.
명단을 발표하면서 안첼로티 감독은 첫 기자회견을 통해 "세계 최고인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게 돼 영광이다. 앞에 놓인 과제가 만만치 않지만 대표팀을 맡아 기쁘다, 브라질이 다시 세계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모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현재 2026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6승 3무 5패(승점 21)로 4위에 머물러 있다. 브라질은 최근 부진이 거듭되자 안첼로티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데려왔다.
안첼로티 감독은 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5회)을 달성한 지도자다. 또한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유럽을 떠나 브라질에서 첫 도전에 나선 안첼로티 감독은 "오래전부터 브라질 선수들과 인연을 맺었다. 호나우두, 히바우두, 호나우지뉴, 파투, 카카, 마르셀루, 카푸부터 최근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수많은 브라질 선수를 지도했다"며 브라질 선수들과 인연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브라질은 오는 6월 6일 에콰도르, 6월 11일 파라과이와 남미 예선 15, 16차전을 치른다. 남미 예선은 10개 팀이 풀리그로 진행하는데, 상위 6개 나라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7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