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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부산을 방문해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연설 도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청렴성을 에둘러 비판하는 등 견제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김 후보는 28일 오후 부산 유세에서 "부산을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세계적인 항구, 문화와 금융, 산업 모든 부분에서 중심이 되게 하는 글로벌 해양 허브 도시 특별법을 만들겠다"며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합쳐서 서울과 수도권에 맞서는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확실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경기도지사로 이뤄낸 성과들을 나열하며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저는 일을 많이 해봤고 전국 누구보다도 다시 개발을 많이 했다"며 "광교신도시, 판교신도시, 다산신도시, 고덕신도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단지 등을 이뤘다"고 했다.
이어 "제가 경기도지사로 일하면서 8년 동안 일자리의 43%를 경기도에서 만들었다"며 "산업은행만이 아니라 좋은 기업이 부산에 많이 오고 외국으로 나가려는 기업들을 전부 붙잡아서 대한민국 젊은이를 위한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를 비판하는 발언도 있었다. 김 후보는 "이 후보는 조그만 거 개발하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고 구속되고 시끄럽게 했는가"라며 "저는 큰 공사를 어마어마하게 했지만 제 주변에 구속되거나 잡혀간 사람 없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며 "가장 부패하고 거짓말하는 사람이 윗물이 돼서 흙탕물을 내려보내면 밑은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꼬집었다.
테러를 이유로 방탄조끼와 방탄유리를 사용하는 이 후보 모습에 대해선 "지은 죄가 많은 사람은 방탄조끼를 두세벌 입고 방탄유리를 아무리 덮어써도 양심에서부터 벌벌 떤다"며 "자기 양심을 못 속이는 게 인간"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유권자에게 사전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그는 "(본투표 당일) 바쁜 사람은 반드시 사전투표를 해야 한다"며 "바빠서 기권하는 건 죽어도 안 된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들이 전부 방탄·괴물·독재국가에서 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부마항쟁을 하는 데 힘을 쏟고 피를 흘릴 수는 없다"며 "대한민국 독재를 막고 정상적인 선진 민주국가를 만들자"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