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Arirang TV 관계자가 중소기업 글로펙스에서 홍보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수원시가 지역 내 중소제조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해외 홍보 지원에 나섰다. 시는 'Arirang TV' 네트워크를 활용, 기업 홍보 영상을 세계 134개국에 송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미중 무역 갈등 등 관세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기업의 시장 다변화를 위한 전략이다.


수원시는 이를 위해 '2025 중소기업 국제TV 영상제작·방송 지원사업'에 참여할 12개 업체를 선정했으며, 지난 27일 첫 홍보 영상 촬영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알렸다.

이번 지원사업은 수원시의 예산 지원으로 Arirang TV가 직접 지역 중소제조업체 12곳의 TV 방송용 홍보 영상을 제작한다. 제작된 영상은 EU(유럽연합), ASEAN(동남아국가연합) 등 주요 국제교역 권역을 포함한 134개국에 송출될 예정이다. 또 Arirang TV 유튜브 채널에도 동시 공개되어 전 세계 시청자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홍보 영상 제작은 전문성을 더한다. 업체 제품 정보를 분석한 전문가가 홍보 영상 대본과 영문 내레이션을 작성하며, Arirang TV 제작팀이 직접 업체를 방문해 사업장과 제품 개발·생산 현장 등을 촬영하고 편집하여 고품질의 영어 홍보 영상을 완성한다.


수원시는 지난 2월 사업에 참가할 중소제조기업을 모집해 글로펙스, 다인펌프, 미메틱스 등 12개 업체를 선정했다. 지난 27일 항노화 화장품 등을 제조하는 글로펙스(영통 광교비즈니스센터)에서 첫 촬영을 했다. 제품 생산라인, 장비 등이 있는 사업장을 촬영하고, 기업 대표이사를 인터뷰했다.

이 홍보영상은 올해 7월 중순 방영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참가 업체가 영어 홍보영상을 수출 행사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원본 파일을 제공한다. 한편,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12개 업체는 유럽과 베트남 등에서 50억7000만원 규모의 수출 계약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