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강원 강릉부터 제주까지 전국 국가유산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약 한 달간 펼쳐진다.
국가유산청은 한국문화유산활용단체연합회와 오는 30일부터 6월 22일까지 전국 400여 곳의 국가유산 현장에서 답사, 교육, 공연, 전시 등을 즐길 수 있는 '2025년 국가유산주간'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국가유산주간'은 국가유산청이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해 지원하는 '우리 고장 국가유산 활용 사업'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지역유산 축제다. 지난해 처음 열렸으며, 올해 두 번째를 맞는다.
올해 주제는 '일상에서 만나는 국가유산'으로, '놀토'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모바일 도장 찍기 여행과 함께 지역 고유의 한식과 국가유산이 어우러진 5개 특집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6월 14일과 20일 강원 강릉 보현사에서는 강릉 지역에서 내려오는 전통 장을 직접 담그고, 산사의 차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강릉 보현行 국가유산 3味 행미(行味)탐방'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경기 고양 행주산성에서는 국가 유산 주간 동안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행주산성을 답사하고, 한반도 지역에서 처음 재배된 가와지쌀로 연잎밥을 만들어 먹는 '승리의 기억, 오천년 가와지쌀! -행주대첩 주먹밥, 21세기 연잎밥이 되다'가 열린다.
충남 태안에서는 6월 14일과 20일 게국지를 만들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게국지를 품은 태안 주민의 삶'이 진행된다.
한지 명소인 전북 완주에선 닥나무를 활용한 음식과 차를 맛보며 전통 한지 제작 과정과 한지 공예를 배우거나, 완주 소재 사찰인 위봉사에서 다례 체험 및 스님과의 차담에 참여할 수 있는 '닥나라, 완주 맛나라'이 열린다.

경남 김해에서는 '수로왕의 가야한상 피크닉'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김해 수로왕릉을 바라보며, 김해 특산물을 활용한 가야 한 상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전국 각 지역에서는 다양한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권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제주권 등에 이르기까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국가유산주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가유산주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