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벨리(YG엔터테인먼트 제공)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YG엔터테인먼트(122870)가 그룹 블랙핑크, 베이비몬스터를 이을 새 걸그룹을 깜짝 공개하고 파격적인 홍보에 돌입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28일 공식 블로그에 'YG 넥스트 몬스터 | 이벨리 - '노즈블리드'(YG NEXT MONSTER | EVELLI - 'Nosebleeds')를 게재했다.


이는 실제 매달 진행되는 월말평가를 가감 없이 담아낸 영상이다. 연습생들 가운데 처음 베일을 벗은 호주 출신의 15세 이벨리는 도이치(Doechii)의 '노즈블리드'를 선곡해 묵직한 톤으로 래핑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나이가 믿기지 않는 여유로운 무대 장악력과 당당한 애티튜드, 힙합 스웨그와 제스처 등도 눈길을 끈다. YG에 따르면 이벨리는 수준급 보컬·랩 실력은 물론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 역량을 두루 겸비한 '올라운더' 아티스트로 성장 중이다.

YG는 일찌감치 차기 걸그룹을 4인조로 확정했다. 지난해 정식 데뷔한 베이비몬스터에 이어 빠르게 차기 걸그룹을 홍보에 나선 것이다.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 26일 공식 블로그에 게재된 '블랙핑크, 베이비몬스터, 트레저, 앤드 업커밍 루키즈 | YG 어나운스먼트'를 통해 2025년 하반기 YG 청사진을 직접 알렸다.

양현석 총괄은 "현재 YG는 남자 그룹 2팀과 여자 그룹 2팀이 데뷔를 준비 중이며, 내년에는 보이 그룹 한 팀을 꼭 론칭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신인 걸그룹은 하루빨리 론칭하고 싶은 팀이 존재한다며 4인조로 멤버 수까지 확정했다고 전했다.

양 총괄은 "여러분들이 있는 그대로, 보이는 그대로, 들리는 그대로 이들의 실력을 보고 평가해 주시길 바란다"며 차기 걸그룹 멤버들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YG는 이날부터 4명의 멤버들의 연습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해 나간다. 이는 베이비몬스터의 데뷔 홍보 방식을 이어가는 전략이기도 하다. 앞서 YG는 베이비몬스터의 데뷔 전인 2023년 각 멤버의 커버 영상을 선공개, 뛰어난 실력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멤버 아현의 '댄저러스리' 커버 영상은 이날까지 6400만 회를 기록했다.

물론 차기 걸그룹의 공식 데뷔 시기는 미정이다. 양 총괄은 오는 2026년 말까지는 베이비몬스터의 성장에 더욱 집중하고 싶다고 밝힌 터다. YG는 "신인 걸그룹의 데뷔는 그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YG는 그룹 2NE1(투애니원)을 시작으로 블랙핑크, 베이비몬스터까지 탄탄한 실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걸그룹을 배출해 왔다. 수많은 히트곡으로 최근 15주년 기념 투어를 마친 2NE1, 세계적 아티스트로 활약 중인 블랙핑크, 글로벌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는 베이비몬스터까지, YG만의 특색으로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에 YG가 일찌감치 새로운 걸그룹을 선보인다고 발표하며 멤버를 공개해 기대감이 높아진다. 특히 첫 주자로 나선 이벨리가 YG 표 힙합 아이덴티티를 선보이며 남다른 실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만큼, 향후 공개될 멤버는 어떤 모습을 드러낼지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