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입장문을 통해 소통 확대를 약속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제21대 대선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 강연회'에 참석한 김 후보. /사진=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불통·먹통·총통 시대를 끝내고 소통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29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과거 대통령 중에는 불통과 먹통으로 국정 혼란을 겪고 국민 신뢰를 잃은 경우가 있다"며 "그런데 불통, 먹통보다 더 무섭고 위험한 것이 바로 총통이다. 국민을 거짓 선동으로 속이며 정치보복으로 반대편을 탄압하고 공보정치를 일삼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문수는 '소통을 많이 한다. 잘한다'라고 할 만큼 국민 여러분과 긴밀히 소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역대 대통령이 했던 형식적인 '국민과의 대화'를 뛰어 넘어 진정성 있는 '국민과의 소통'을 분기별로 정례화할 방침이다. 국민이 편안하게 다가올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소통 창구를 열어놓고자 한다.

야당과의 대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김 후보는 강조했다. 여야 당대표, 원내대표와 최소 두 달에 한 번 만나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나아가 여야는 물론 각계각층의 국민을 수시로 만나 국정 대화를 하고 현장의 소리를 경청할 것을 약속했다.


언론과의 소통도 늘린다. 주 1회 미디어 데이를 실시해 언론의 목소리를 꾸준히, 성실하게 경청할 계획이다. 대통령실 출입기자를 비롯한 신문, 방송 등 다양한 매체와 격식·예우를 갖춘 소통의 장을 마련해 국민의 알 권리를 철저히 보장한다.

김 후보는 "소통을 가장 잘하는 대통령, 말이 아닌 행동으로 국민께 다가가는 대통령, 국민 여러분이 귀찮다고 하실 정도로 진심을 다해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